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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혈당, 당뇨검사 어떻게 진행되나요?

by $pring 2022. 9. 2.

당뇨병(diabetes mellitus)은 인슐린 분비 혹은 인슐린 작용의 결함으로 인한 고혈당이 특징적인 대사 질환군이며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14%를 차지한다. 만성 혈관합병증으로 망막병증, 신증, 신경병증 등 미세혈관합병증과 심근경색증, 뇌졸중, 말초 질환 등의 대혈관합병증이 있다.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다음, 다뇨, 다갈,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감소가 있을 수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는 제2형 당뇨병이 90~95%를 차지하고 있다. 제2형 당뇨병은 후천적으로 인슐린 저항성과 점진적인 인슐린 분비 결함이 특징이며 가장 흔한 형태이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 베타세포 파괴에 의한 인슐린 결핍으로 발생하며 원인은 면역 매개성(autoimmune) 또는 특발성(idiopathic)이며 주로 자가면역 기전에 의한 췌장 베타 세포의 파괴로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결핍하여 생긴다. 특히 소아에서 잘 생기고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의 형태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임산부의 경우 임신 전 당뇨가 없다가도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임신성 당뇨병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초기 검사는 일반화학검사와 식후 2시간 혈당, HbA1c, C-peptide, GAD-Ab, 지질 검사, TSH, 현미경 검사를 포함한 소변 검사, 심전도, 흉부 방사선 검사 및 미세혈관 합병증 검사를 시행한다. 첫 진단 시 미세혈관 합병증이 발견되지 않았을 경우 1년 간격으로 실시하며 안저사진 또는 안과 검진도 받게 된다. 신장 합병증 검사 또한 진행하는데 일회뇨 알부민/크레아틴 비, 8시간 소변 미세단백뇨, 필요시 사구체여과율(GFR)과 신장 초음파(당뇨병성 신증 선별검사로 일회뇨 알부민/크레아틴 비가 가장 쉽게 시행할 수 있으면서 저렴하고 비교적 정확해서 최근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말초신경합병증 검사는 진동감각역치 검사, 신경 감각검사, 필요시 신경전도검사가 있다. 대혈관 합병증은 임상적으로 의심되는 경우에 시행하는데 크게 관상동맥 질환, 말초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으로 분류하여 시행한다. 관상동맥 질환 검사는 운동부하검사, 관상동맥 혈관조영술, 심장 SPECT가 있으며 말초혈관 질환 검사는 CT angiography, 혈관조영술, Ankle-brachial Index(ABI) 및 Segmental pressure가 있다. 뇌혈관 질환 검사는 MRI ± Angiography, 경동맥 도플러 및 IMT (intima-media thickness) 측정한다. 

 

제2형 당뇨병, 특히 비만 환자의 경우에는 약물 투여 후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혈당 또한 정상인의 혈당에 가깝게 유지하도록 한다. 중등도 이상의 망막병증이 동반된 경우 엄격한 혈당 조절은 단기간의 망막병증 악화 위험을 오히려 증가시킬 수 있다. 공복 시 혈당이 180 mg/dL 미만이거나 무작위 혈당이 250 mg/dL 미만인 경우 먼저 3개월 이상 철저한 식사요법과 운동으로 혈당 조절하여야 하며 보조적 수단으로 경구 혈당강하제를 사용해야 한다. 공복 혈당이 180-250 mg/dL 또는 무작위 혈당이 250-350 mg/dL인 경우 경구 혈당강하제 투여를, 공복 혈당이 >250 mg/dL 또는 무작위 혈당이 >350 mg/dL인 경우 인슐린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므로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어떤 치료를 시작해야 할지 결정하게 되며 어떤 치료를 하든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지속해서 시행해야만 한다. 

 

당뇨병환자의 목표는 당화혈색소 <7%, 식전 혈당 80-130 mg/dL, 식후 혈당 <180 mg/dL으로 보며 당뇨병의 유형, 유병 기간, 나이, 동반질환, 심혈관질환, 여명, 진행된 미세혈관합병증, 저혈당 무감지증 등에 따라 개별화하여야 한다. 공복혈당은 목표에 도달하였으나 당화혈색소가 목표치 도달을 못했을 경우엔 식후 혈당조절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당화혈색소검사는 지난 2~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을 반영한다. 이 검사를 통해 2~3개월동안 혈당관리를 얼마나 잘 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환자 상태에 따라 시행주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보통 2~3개월마다 측정한다. 혈색소대사이상이나 혈색소병증, 수혈, 심한 빈혈, 출혈, 용혈이 있는 경우 측정치의 신뢰도가 떨어질수 있다. [혈압조절]은 수축기혈압<140 mmHg, 이완기혈압<85 mmHg을 유지하도록 하며 알부민뇨 동반할 시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 inhibitor)나 안지오텐신수용체 차단체(ARB)를 권고한다. [혈중 지질 농도 조절] LDL 콜레스테롤 <100 mg/dL, 심혈관질환 있는 당뇨환자는 <70mg/dL으로 보며 혈중 중성지방<150 mg/dL, HDL 콜레스테롤 남자>40mg/dL, 여자>50 mg/dL

 

당뇨병의 성공적인 관리를 위한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며 생활 습관 교정, 인슐린 주사법, 자가 혈당 측정 방법, 고혈당 증상, 저혈당 증상,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여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교육하여 당뇨환자가 스스로 인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움으로써 당뇨 관련 비용을 절약하고 임상 경과를 호전시킬 수 있다. 당뇨환자는 하루에 섭취해야 할 음식의 양(총열량)과 내용을 결정하며 최대 허용 체중은 표준체중의 115~120% 정도이며 최대 허용 체중보다 많을 경우 비만으로 볼 수 있으므로 당뇨환자들은 최대 허용 체중 이하로 체중 조절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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