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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저혈당 바로 음식 섭취하세요. (진단, 치료)

by $pring 2022. 9. 3.

 

저혈당은 혈당이 70 mg/dL 이하이면서 혈당저하의 증상(기운없음, 식은땀, 흥분, 불안감, 몸의떨림, 창백, 허기짐, 두근거림 등)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인 사람의 혈당은 공복시 60~120mg/dl, 식사 후 2시간 뒤 혈당은 140mg/dl 이하로 유지가 된다. 특정 증상이 저혈당에 의한 것인지 증명하기 위해서는 1) 혈장포도당 농도가 낮으면서 (70 mg/dL미만) 2) 자율신경항진 또는 신경당결핍 증상이 있고 3) 포도당 섭취 혹은 투여로 혈당이 정상으로 회복되면 이러한 증상이 소실되는 세 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Whipple's triad) 저혈당은 당뇨병에서 적절한 혈당 관리를 방해하는 주요 요인이며 심실 부정맥 및 사망률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저혈당의 임상증상으로 ① 자율신경 반응에 의한 증상: 진전, 불안, 심계항진, 불안, 발한, 공복감 및 이상감각(저혈당이 반복될 경우 자율신경 반응에 의한 증상은 없거나 경미할 수 있다) ② 대뇌기능저하 증상: 의식 혼미, 행동 변화, 발작, 피로감, 의식 소실 등 흔하지 않지만 일시적인 국소 신경학적 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저혈당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의 치료제에 의한 부작용이다. 따라서 저혈당으로 내원한 환자에서는 당뇨병 치료제의 부작용에 의한 것은 아닌지를 가장 먼저 확인해 보아야 한다.(insulin, sulfonylurea 계열, meglitinide 계열) 당뇨병이 없는 성인에서 공복 저혈당으로 주로 발현하는 경우는 인슐린종 및 기타 베타세포 이상, Non-β-cell tumor (fibrosarcoma, mesothelioma, etc.), 약제(부주의로 인한 인슐린, 설폰요소제 과량 투여), ethanol 과다 섭취가 있을 수 있다. 식후 저혈당으로 주로 발현하는 경우는 위절제술 후의 식후 저혈당(postgastrectomy, alimentary hypoglycemia), 기능성 저혈당(실제로 저혈당은 아니나 식후에 저혈당 증상을 호소), 인슐린에 대한 자가항체(인슐린이 결합했다가 식후 유리되어 나오면서 저혈당 유발, 주로 식후 수 시간 경과 후)가 있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유전적으로 탄수화물 대사효소 이상 질환이나 음주, 중증의 신체적 질환, 실수로 혈당 강하제를 과량 투여할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진단적 접근(당뇨병 환자의 저혈당 제외)] 의식 변화로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에서 저혈당이 확인되면 포도당 투여 전에 가장 먼저 감별 진단 검사용 채혈을 시행해야 한다. 측정할 항목: glucose, insulin, C-peptide [해석] 저혈당의 증상이 있을 때 혈장 포도당 농도가 50 mg/dL 미만이면서 혈장 인슐린 농도가 6 μU/mL 이상이고, 혈장 C-peptide 농도가 0.6 ng/mL 이상인 경우 내인성 고인슐린혈증(endogenous hyperinsulinemic hypoglycemia, EHH)에 의한 저혈당으로 진단 한다.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것은 인슐린종이며, insulin autoimmune syndrome 및 sulfonylurea의 과다투여에 의한 저혈당일 수도 있다. 인슐린 주사의 경우 혈장 C-peptide가 거의 측정되지 않을 수 있다. 인슐린종이 의심될 경우 pancreas dynamic CT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MRI, 내시경초음파(Endoscopic ultrasound) 혹은 DOTATOC PET/CT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인슐린종이 강하게 의심되나 영상검사에서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선택적 동맥 내 칼슘자극을 통해 증명을 고려하거나 외과적 exploration을 하여 촉진과 수술 중 초음파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내원 당시 저혈당이 없는 경우] 공복 시 저혈당의 감별 진다 : 72시간 금식 검사 시행. 

위절제술 후의 식후 저혈당의 진단: 혼합식(mixed meal, 저혈당이 발생했을 당시 먹었던 식사와 가장 비슷한 것이 이상적)을 먹은 후 Whipple's triad를 만족할 경우 식후 저혈당을 진단한다. [치료] 의식이 있는 경우 : 15~20g의 당질을 섭취하며 치료 15분 후에도 혈당이 낮다면 반복 섭취. 단순 당질 주스 또는 청량음료, 요구르트 1개, 사탕 3~4개이며 사탕보다는 흡수가 빠른 주스 등을 추천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라면 20% dextrose 수액 125 cc 정주(25g)후 15분 후 재측정, 의식 회복하면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지연성 저혈당증의 발생가능성이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지속적으로 포도당 용액을 공급해야 할 때도 있다. [인슐린종의 치료] 수술에 의한 종양절제가 1차 치료이며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불완전한 경우에는 diazoxide (희귀의약품 센터 문의), somatostatin analogue를 이용해 볼 수 있다. [위절제술 후의 식후저혈당 치료] 식이요법의 원칙은 한 번에 섭취하는 음식물의 양을 줄이고 고단백, 고지방, 저탄수화물과 수분이 적은 식사를 자주 먹는 것이다. 특히 식사 중 탄수화물은 복합당질을 위주로 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여러 차례에 나누어서 섭취. 하루에 식사를 여러 차례 나누어 하기 어려운 경우나 이러한 방법으로 반응이 없다면 포도당 흡수 속도를 지연시키기 위해 alpha-glucosidase inhibitor를 시도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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